Sports · 2023-06-04

이탈리아 최우수 수비수 김민재 이적 임박


이태리 프로축구 나폴리 팀이 지난 5일(한국시간) 세리에A 우디네 다시아 아레나에서 열린 2022-2023 이테리 세리에A 33라운드 우디네세와의 원정 경기에서 1-1로 타이를 이뤄 승점 80점을 기록해, 잔여 경기의 승부와 상관없이 세리에A 우승을 차지하였습니다. 이는 2020년 세상을 떠난 ‘축구 전설’ 디에고 마라도나가 뛰던 1989-1990 시즌 이후 33년 만에 거둔 쾌거입니다. 김민재는 박지성 2006-2007 리그부터 2010-2011 리그까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C와 정우영 2018-2019 시즌, FC 바이에른 뮌헨 이후 유로피언 5대 빅 리그(잉글랜드, 독일, 스페인, 이탈리아, 프랑스)에서 우승을 차지한 세 번째 한국 플레이어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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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기기만 해도 우승을 결정질 수 있었던 나폴리는 전반 13분에 먼저 실점하고 끌려갔지만 후반 7분에 빅터 오시멘이 승부를 동률로 이끌었습니다. 이번 시즌 22골로 리그 득점 선두를 달리는 나이지리아 출신 공격수 오시멘은 상대 골키퍼가 막아낸 공이 흘러나오자 오른발로 슈팅을하고 골을 기록하였습니다. 김민재도 선발로 나와 경기가 마무리 될 때까지 뛰며 팀의 무승부에 힘을 보탰습니다. 김민재는 이번 시즌 팀의 리그 33경기 가운데 32경기에 선발로 나오며 수비의 절대적인 역할을 다했습니다. 축구 전문 통계 사이트 후스코어드 닷컴은 김민재에게 평점 6.79점을 주었습니다.

그런 무대에서 김민재는 나폴리를 리그 최상위 팀으로 이끌었으며,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도 엄청난 기량을 발휘하여 팀을 16강에 오르게 하는 데 일조하였습니다. 이에 따라 김민재는 이탈리아 리그뿐만 아니라 유럽 전체에서 최고의 중앙 수비수로 인정받으며 빅리그 적응력에 대한 의문을 완벽하게 잠재웠습니다. 나폴리는 지난 여름에 특급 수비수인 칼리두 쿨리발리를 첼시에 이적시키면서 4000만 유로의 이적료를 받았습니다. 그리고 그 금액의 절반도 안 되는 1800만 유로를 들여 페네르바체에서 김민재를 데려왔습니다. 그 결과는 확실하게 나타났고, 루치아노 스팔레티 감독은 김민재를 통해 더욱 공격적이고 전진적인 수비 전략을 구사하였습니다. 이탈리아 유명 언론들은 김민재를 “야수 같은 본능을 지닌 수비수”라며 찬사를 보냈습니다.

김민재는 그의 건장한 체구(190cm, 88kg)에도 불구하고 작고 날렵한 선수들에게 속도에서 뒤쳐지지 않습니다. 게다가 그는 엄청난 축구 지능을 가지고 있어 상대방의 원하는 플레이를 먼저 방해하고, 공을 다시 획득합니다. 그는 상대 팀의 역습을 가장 효과적으로 방어하는 선수로, 나폴리로 이적한 후에는 이런 스타일의 축구를 계속 개선하였는데 예를 들면 이태리로 이동한 후, 김민재는 헤딩 경합 횟수가 줄어들었는데, 이는 그가 중앙에서 상대 공격수와 경합하기 보다 측면으로 움직이는 빠른 윙어들을 1대1로 밀어내기 때문입니다.

김민재,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핵심 수비수이자 나폴리 소속 선수(27세)가 최근 발표한 “세리에A 집중하고 싶다”는 발언이 국가대표 은퇴를 암시한 것이 아니냐는 추측속에 대해 공식적으로 사죄하였습니다. 김민재는 29일, 자신의 SNS를 통해 “먼저 제 실언으로 인해 놀라셨을 동료 선수들과 팬 여러분께 사과드립니다. 힘들다는 의미가 잘못 전달된 것 같아 이 글을 작성하게 되었습니다”라며 정정에 나섰습니다. 그는“저는 대표 선수를 하면서 한 번도 최선을 다하지 않거나 대표팀 명단에 이름을 올렸을 때, A매치 경기에 선발로 플레이할 때, 단 한 번도 당연시 여기지 않았고, 아프다는 이유로, 이태리로 오가는 시간이 길다는 이유로, 경기가 많아 체력이 힘들다는 이유로 최선을 다하지 않은 경기가 없다. 모든 걸 쏟았고 죽어라 뛰었다”라고 게시하였습니다.